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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해 2Q 영업익만 11조원…"첨단공정 수요 덕분"

최영지 기자I 2022.07.14 16:52:05

2Q 매출액·영업익 전년比 43.5%,79.9%↑
매출총이익률은 59.1% 달성..시장전망치 상회
7나노 이상 공정, 전체 웨이퍼 매출 절반 차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첨단공정에서의 웨이퍼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시장 역시 경기침체 여파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오는 3분기 전망도 밝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자료=TSMC)
(자료=TSMC)
14일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41억4000만대만달러(약 23조4600억원)와 2621억2000만대만달러(약 11조5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1%, 전년 동기 대비 79.9% 성장했다.

TSMC는 이어 매출총이익률은 59.1%를 달성했는데, 지난 1분기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대비 9.1%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49.1%를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3.5%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0.0%포인트 늘었다. 순이익률은 44.4% 늘었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자료=TSMC)
(자료=TSMC)
공정별 수익을 살펴보면, 5㎚(나노미터·10억분의1m) 출하량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21%를 차지했고, 7㎚가 30%를 차지했다. 7㎚ 이상의 첨단 기술로 정의되는 첨단 기술은 전체 웨이퍼 매출의 51%를 차지한 것이다. 이 같은 첨단 기술을 토대로 웨이퍼 매출은 점차 늘어나며 TSMC 호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16㎚와 28㎚에서 각 14%와 10%의 매출이 나왔다.

가장 많이 양산한 반도체는 HPC용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이 각 38%와 8%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차량용 반도체와 IoT의 경우 전분기 대비 14% 늘었다.

업계에서는 TSMC의 오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은행의 분석가들은 TSMC의 2분기 실적을 두고, 하반기와 내년 실적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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