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분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 앞치마를 두른 윤 후보가 직접 식당에 방문한 손님에게 음식을 해 주는 모습을 담았다. 윤 후보는 본격 영업 개시 전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첫째, 와서 드시는 분 기분 좋고 건강하게 좋은 음식을 대접합시다”라며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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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요리는 심플(간단)하게 적은 재료 가지고 쉽게 만들어 먹는 요리인데, 그냥 집에서 해 먹는 것과 비슷하게”라며 “그냥 `집밥`”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주말에 종종 아버지 모시고 외식을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면서 나가는 걸 귀찮아 하시고 힘들어 하셔서 일요일 같은 때는 간단한 요리를 해서 부모님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아버지가 `나중에 공직 그만두면 식당 해라`고 하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첫 손님은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여성 두 명이었다. 이들이 주문한 것은 `시그니처 블랙 파스타`. 윤 후보는 이들이 지켜보는 오픈 주방에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파스타 면을 삶은 뒤 양파와 애호박, 삼겹살 등 재료를 직접 손질해 파스타 소스를 능숙하게 볶아냈다. 영상에는 ‘능수능란’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윤 후보는 두 손님의 칭찬에 “전문가들은 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언제부터 요리를 했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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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저녁 채널A 토크 콘서트 `이재명의 프러포즈`에 출연, 2030세대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2030 국민 패널 10명은 현장에서, 49명의 랜선 패널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경청`의 한 해였다. 특히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자 애를 썼다”면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도전 보다는 포기, 희망 보다는 좌절을 얘기한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 해고 문턱 앞에 선 비정규직의 불안함을 언급한 이 후보는 “(이들에게) 죽고 사는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정치가 뭐하냐고 묻고 있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위험 요인이 없이 기회가 있는 경우는 없다. 언제나 기회는 있기 마련”이라면서 “대전환 위기도 대도약의 기회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끌려 다닐 게 아니라 도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성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춘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 대한민국의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