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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가능한 한 빨리 수사해 사실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면서 “후보자 배우자가 이렇게 많은 조작 의혹이 있는 경우도 전무후무하고, 역대 대선에서 후보자 배우자가 이렇게 등판하지 않는 경우도 전무후무한 일 같다”고 비꼬았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마이뉴스가 김 씨를 전화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 보도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오히려 기자한테 ‘몇 년생이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래서 ‘70년생이다’라고 하니까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또 “(김 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YTN의 김 씨 전화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김 씨가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느냐고 억울해하면서 ‘기자인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더라)”며 “그 이야기보다 더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YTN 내부에서 (공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YTN 측은 ‘김의겸 의원과 접촉한 적 없다’며 김 의원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김 씨의 검증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특히 안 의원이 과거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를 옹호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점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폭로에 앞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