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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박정수 기자I 2020.05.12 16:01:55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닥 하락 마감…684.21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 업종 약세
진양곤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에이치엘비 8%↓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株 강세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개인의 사자에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포인트(0.12%) 내린 684.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87.48로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1317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015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2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금융투자(237억원), 연기금(39억원), 은행(12억원) 등이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보험(60억원) 투신(27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2일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2%) 내린 684.21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표기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이 5% 이상 밀렸고 비금속이 2%대 하락했다. 이어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운송, 정보기기, 기계·장비, 종이·목재, 금속, 오락·문화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2% 이상 올랐고 제약,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치엘비(028300)가 8% 이상 빠졌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진양곤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진 회장이 보유한 에이치엘비 지분 9.12%(394만4595주) 가운데 1.09%(47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이유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CJ ENM(035760)도 3%대 낙폭을 보였고 케이엠더블유(032500)(-0.82%), SK머티리얼즈(036490)(-0.48%), 메지온(140410)(-0.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씨젠(096530)은 6%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원익IPS(240810) 등이 3%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등이 2%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이상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자회사 넥스트BT(065170)의 합병 대상인 티씨엠생명과학의 156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리더스는 16% 올랐고 넥스트BT는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진단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수젠텍(253840)은 24%대 상승했고, 부광약품(003000)(13.35%), 랩지노시스(13.21%), 씨젠(096530)(6.78%), 휴마시스(205470)(6.52%), 파미셀(005690)(5.16%), 피씨엘(241820)(4.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메가엠디(133750)는 12% 이상 빠졌고, YBM넷(057030)은 11%대 밀렸다. 이어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자안(221610) 등이 9%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6145만주, 거래대금 9조8165억원으로 집계됐다. 410개 종목이 올랐고 854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상한가 2개를 비롯해 6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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