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연속 상승하며 750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고, 종가기준 750선도 회복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이때문에 지수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28포인트(0.30%) 오른 751.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가질 것이란 소식에 상승폭을 키웠지만 오후 한때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75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753.13)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0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3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가 2%대 상승했다. 기타제조, 반도체, 화학, 디지털컨텐츠 등이 올랐다. 오락문화, 비금속, 섬유·의류,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에이치엘비(028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3750) 등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씨트리(047920) 현대바이오(048410)는 상한가를 찍었고, 소프트센(032680), 에이프로젠 H&G(109960)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티비씨(033830), 오이솔루션(138080), 영인프런티어(036180), 국일신동(060480) 등은 하락 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8억7029만7000여주, 거래대금은 4조3178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2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