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2%대 하락하며 한 때 7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2분경 전 거래일보다 15.94포인트, 2.08% 하락한 751.2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746.6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월 25일 장중 744.11까지 떨어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21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21억원 순매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이 약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58% 하락하고 포스코켐텍(003670)은 0.75% 떨어지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3%대, 나노스(15191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3750), 코오롱(002020)티슈진은 2%대 하락중이다. 컴투스(078340)는 4%대, 차바이오텍(085660)도 4%대 약세다. SKC코오롱PI(178920)는 5%대 하룩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056190)도 3%대 약세다. 반면 신라젠(215600)은 2%대 오르고 CJ ENM(035760)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바이로메드(084990)도 0.55% 오르는 중이다. GS홈쇼핑(028150)은 2%대, 카페24(042000)는 3%대 상승중이다.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약세다. 아난티(025980), 대동스틸(048470), 특수건설(026150) 등은 11%대 약세다. 우원개발(046940)은 10%대, 좋은사람들은 8%대, 푸른기술(094940)은 13%대 급락하고 있다. 에코마이스터(064510)는 12.6% 약세다. 삼표시멘트(038500)도 8%대 하락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중간선거 이후에야 개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상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또 유엔 주재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가 연말에 사임키로 해 대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은 5%대, 운송, 금속, 정보기기 등은 4%대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등도 3%대 하락중이다. 비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등도 2%대 하락하고 있다. 제약은 1%대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