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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여성의날’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촛불이 대한민국을 바꿨다고 말한다”며 “저는 미투 운동 불길이 촛불보다 더 세게, 더 넓게, 더 확실히 타올라서 우리 대한민국을 바꾸는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내고 있었다면 그에 걸맞는 대우 받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 생기지 않게 방지하는 일에 저 먼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 전 홍준표 한국당 대표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어제 굉장히 유감이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 의원은 “피해자와 그 가족, 관계자들의 많은 인생과 삶이 달려 있는 문제인데 미투 운동의 외침을 장난처럼 받아들이고 조롱거리, 농담거리로 삼고 희화화는 정치인을 봤다”며 “이런 정치세력은 이 땅에서 몰아내야 미투 운동이, 미투 혁명이 성공하는 게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그는 “먼저 정치권에서 그런 사람들 몰아내고 미투혁명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같이 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전날 청와대 회동 전 환담 시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거 보니 다행이다” “안희정 사건이 딱 터지니 임종석이 기획했다고 하더라” 등의 발언을 했고, 논란이 일자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