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은 오는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다산 한마당’을 시작으로 실학의 현대적 재조명을 위한 강연·대담·체험이 결합된 인물별 ‘실학 한마당’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행사인 ‘다산 한마당’은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을 저술하고 수원화성, 배다리 등을 설계한 다산 정약용의 혁신적 실학정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자리이다. ‘다산 한마당’에서는 김언종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 다산 정약용의 ‘창의와 혁신’을 오늘날의 관점으로 강연한다. 실학박물관 하피첩 특별전 관람과 다산유적지 답사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11월 9일 충남 천안시 홍대용과학관에서 열리는 ‘담헌 한마당’은 지전설과 무한우주론을 주장하고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를 만들어 과학적 진리탐구에 힘쓴 홍대용의 실학정신을 현대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이다. 문중양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이 담헌 홍대용의 개방성을 북경 여행 등의 사례 중심으로 강연한다.
11월 15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풍석 한마당’은 풍석 서유구는 삶을 조명한 행사다. 풍석 서유구는 선비임에도 불구하고 농업, 음식,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실용지식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전종욱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연구교수가 풍석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등에 대해 강연한다.
‘종합 한마당’은 12월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학학회 정순우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권역별 한마당의 결과를 종합하고 실학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전인 ‘실학 상상프로젝트’ 발표 및 시상의 자리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