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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평가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공격으로 시작해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거나 붕괴할 때까지 점차 공격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이란이 핵 농축을 중단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미국은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광범위한 군사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전면전의 경우 일주일간 공습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이 실제로 단행되면 이란의 보복을 유발해 미국을 중동 갈등에 직접 끌어들일 수 있으며, 이는 역내 동맹국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 연설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에게 “최대 약 2주”라고 말하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거나 합의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대변인 애나 켈리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트럼프 대통령만이 자신이 무엇을 할지 또는 하지 않을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이것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북한에 이른바 ‘블러디 노즈(bloody nose)’ 공격을 가할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던 일과 유사하다고 짚었다. 2018년 미국과 북한 간 핵 관련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제한적 선제 타격을 검토한 바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북한 공격을 단행하지 않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해 그 어떤 대(對)이란 공격을 명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한적인 군사 작전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선택지를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시 최대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군이 미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으며 미군을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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