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조538억…‘1조 클럽’ 달성

김은경 기자I 2025.11.03 13:58:12

매출 7조5815억…전년비 21.4% 증가
고부가 엔진기계 판가 올라 매출 확대
“통합 HD현대重 출범으로 시장 선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815억원, 영업이익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21.4%, 164.5%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엔진기계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조선 사업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1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시운전 모습.(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329180)은 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는매출 1조9665억원, 영업이익 306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010620)는 매출 1조3003억원, 영업이익 200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HD현대미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470.5%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35%, 130.7% 증가한 1091억 과 203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국내 모듈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 물량이 늘고 신규 N-Type 모듈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해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128.9% 증가한 6조1985억원, 8658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2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804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