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오라클은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5월 31일 마감 분기 매출이 142억 9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45억 5천만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65달러를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의 매출은 102억 3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2억 9천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클라우드 사업은 18억 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줄었다. 다만,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해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구글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구글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하고, 구글 클라우드 내에 12개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싶다. 세계 최고의 퍼블릭 클라우드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라클의 주가는 개장 전에 8%상승해 134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