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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기재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예정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에 맞춰 외환시장 선도은행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시중은행 5곳은 △KB국민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며, 2곳은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으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과 크레디아그리콜은행이다.
정부는 선도은행 선정은 물론, 외환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1분기 중 환전대금의 결제실패위험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관련 제도 개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외환시장 선진화에 따른 은행들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외환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며, 이러한 취지 하에 2년 전부터 외환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선도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간담회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언급한 이후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기업이 공시하게끔 유도하고, 정부는 주주환원에 노력한 기업에는 다양한 세제지원 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외국인 투자자 유치 등 외환 시장과 관계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