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2차전지 산업과 함께 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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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차전지 제조 공정 중에서도 전극공정의 슬리팅 공정, 조립공정의 노칭공정, 라미네이션, 패키징 공정 등에서 필요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74%는 노칭·포밍금형의 제품군이 포함된 정밀금형에서 나온다. 21%는 정밀기계부품, 나머지 비중은 리드탭과 기타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주력 사업은 노칭금형 공정 분야다. 유진테크놀로지의 노칭금형은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극과 음극 소재의 특성에 따른 금형 설계를 차별화해 소재별로 생산 수율(양품비율)을 높였고, 부품 표준화를 통해 효율적인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게 한다. 내구성 또한 높였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관련 2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피엔티 등 여러 배터리 장비 제조사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고객사를 넘어 글로벌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미국법인을 시작으로,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 법인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미국 오하이오에 공장을 세웠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향후 미국 인디애나주, 조지아주 등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장비 사업 영역을 강화해 금형과 장비 간 시너지 효과 및 전문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약 70억원은 생산설비 확충 등 시설자금으로, 34억원은 해외자회사 운영, 인력 충원 등 운영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 노칭 공정 내 중대형 2차전지 극판 타발이 가능한 초고속 노칭 프레스를 신사업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노칭 프레스기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리드탭 사업을 확장해 양산화에 돌입할 방침이다. 리드탭은 2차전지 내 전기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유진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기차 등 2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리드탭이 언젠간 공급 부족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유진테크놀로지는 소모품을 만드는 회사라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하게 쓰고 버리는 부분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유지와 보수를 해줘서 사용해야 하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유진테크놀로지의 생산 설비가 늘어날수록 자연스레 수익도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진테크놀로지는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은 2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 약 1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이번 IPO에서 총 104만9482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2800~1만45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52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08억원에 이른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는 626만1485주다. 유통가능물량은 약 240만주로 전체 38.3%에 해당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오는 11일~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은 오는 23~24일까지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2일 예정돼 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