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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는 지난 2021년 말 인사 때 6개 사업군을 중심으로 한 HQ 체제를 출범시켰다. 계열사를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묶고, 이 중 식품, 쇼핑, 호텔, 화학 등 4개 사업군은 총괄대표가 있는 HQ 조직으로 구성했다.
총괄대표 밑에 인사와 재무, 경영전략 등의 기능을 두고 운영해해왔지만 호텔군의 경우 재무와 ESG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전략, 마케팅 등 나머지 조직은 각 사업부로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HQ가 맡아온 역할 중 재무와 ESG 등은 호텔사업부가 담당하고, 나머지 부분은 호텔과 면세, 테마파크 등 3개 사업부가 각자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조직을 축소한 만큼 총괄대표 자리도 당분간 공석으로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총괄대표가 겸직해왔던 호텔 대표이사에는 지난달 김태홍 리조트·CL본부장가 선임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각 사업부 실행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효율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총괄대표 없이 사업군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