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고양 이전 본격화…고양시, WT와 협약 맺어

정재훈 기자I 2020.11.02 16:03:35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고양시는 2일 시청에서 대한민국에 소재한 유일한 올림픽 경기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과 본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날 WT본부를 고양시로 이전하는데 최종 합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사인했다.

이재준 시장(왼쪽)과 조정원 총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고양시)
협약서에는 고양시는 본부건물을 제공하고 WT는 국제태권도대회의 정기 개최와 집행위원회 등 국제회의를 고양시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WT본부는 일산서구 대화동 2706번지에 건축면적은 4만7060㎡, 10층 규모의 본부 사무동, 역사관, 일반 업무공간 등이 혼합된 형태로 건립하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제3전시관 인근으로 주변 환경과 교통이 탁월한 고양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요지다. 인근에 2023년 완공예정인 GTX 킨텍스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제2전시장과 건립예정인 제3전시장까지는 도보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조감도=고양시)
고양시와 WT가 본부건립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0월 5일 WT화상집행위원회에 참석, 본부이전과 2022세계품새대회 준비상황 등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이날의 업무협약을 준비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이재준 시장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결단력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창립 50여년 만에 독립된 본부 건물을 확보하고 세계 210개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글로벌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 및 남북스포츠교류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22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이전을 통해 고양시의 스포츠 유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태권도연맹의 첫 영구적 본부를 건립할 곳으로 고양시를 선택해 준 조정원 총재와 세계태권도연맹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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