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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가 두드러진 항목은 정기예금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 들어 0.9% 증가하며 반짝 늘었지만 4월 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내리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예금 잔액 감소율은 1.1%에 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상당수 금액이 주식 시장 등에 흘러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도 있어 은행 예금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잃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5월 들어 시중은행 정기예금 감소율은 0.21%로 낮아졌지만, 금통위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0.75%→0.5%)에 따라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예적금 감소세가 두드러지자 시중은행들은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우대 금리를 얹어주거나 다양한 마케팅을 연계하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프로야구와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우승팀을 맞추면 우대금리를 주는 이 상품은 두 차례에 걸쳐 1조5000억원어치가 완판됐다.
또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연계한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카드를 사용하면서 신한은행 예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3.3% 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KB국민은행은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를 겨냥한 ‘KB마이핏 통장’과 ‘KB마이핏 적금’을 출시했다. KB금융그룹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적금 가입 시 최고 이율 2.7%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