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3~6월 동안 개소세 70% 인하를 확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열띤 가격 인하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개소세는 기존 5%에서 1.5%(한도 100만원)로 낮아졌다. 이와 더불어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을 합치면 최대 감면 효과는 143만원에 달한다.
◇최대 143만원 혜택…가격 인하 부각하는 車 업계
쌍용자동차(003620)는 73만~143만원까지 싸졌다. 차종별로 보면 ‘G4 렉스턴’이 기존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143만원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트림(등급)별로 98만~119만원, 인기 차종인 ‘티볼리 가솔린’은 73만~102만원으로 낮아진다.
한국지엠은 모델별로 77만~143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1995만~2620만원에서 1910만~2509만원으로 최대 110만원 가격이 인하된다. 이외에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졌다. SM6 92만9000만~143만원, QM6 103만~143만원까지 인하된다. 오는 9일 정식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는 아직 정식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에 따라 70만원 안팎의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 외에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의 XM3 특별 잔가보장 프로그램이다. 르노삼성은 3월 한 달간 XM3 구매 고객에게 ‘엑스피리언스’ 할부를 제공한다. 엑스피리언스 할부는 최대 70%의 잔가율(1년 이내) 보장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에게 유리한 XM3 전용 상품이다.
기존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먼저 차량 값의 50%를 3년 뒤로 유예하고, 나머지 50%는 할부로 납부한다. 이후 유예 기간이 지나면 남은 50% 금액에 대해서 기존 차량을 중고차로 반납하든가 할부 연장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에서 내놓은 잔가보장 프로그램은 차값의 최대 70%를 1년간 유예하고, 나머지 30% 금액만 할부로 납부하면 되는 방식이다.
한국지엠도 선수금과 이자를 없애 월 납입금을 최소화한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차량 가격의 일부를 제공하는 등의 판촉 행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만일 할부와 추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인’을 선택하면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2.0 터보·1.6 디젤)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준다.
쌍용차 역시 전화 및 온라인 사전상담 고객들에게 전 모델 1.5% 우대할인 혜택(렉스턴 스포츠&칸 1.0%) 및 저렴한 이율 등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에 대해 2~7% 특별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차종별로 보면 정상가 대비 △아반떼 5~7% 할인 및 1.5% 저금리 할부(약 2300대) △쏘나타 3~7% 할인(약 3800대) △코나 2~7% 할인(약 1900대) △싼타페 4~7% 할인(약 3000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