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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 박경서 교수 자진 사퇴

남궁민관 기자I 2018.03.05 18:35:11
박경서 고려대 교수.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는 최근 이사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로 추천된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고 5일 공시했다.

박 교수는 지난달 13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서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특히 박 교수는 해외기관 투자자인 APG(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와 Robeco(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의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됐다는 점에서 업계 눈길을 끌었다.

주주제안이란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주로 배당확대,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에서 많이 활용된다. 주주들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 회사는 별도의 자격심사 없이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올린다.

박 교수는 ‘일신상 이유’로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박 교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을 지낸 지배구조 및 재무, 금융분야 전문가다. 재계에서는 현재 박 교수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만큼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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