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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월에는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황사의 영향을 받았고 22일 몰려온 황사는 초대형 급으로 한반도 정체기간만 사흘이나 됐다. 1977년 3일이 2월 최다 황사 일수였지만, 39년만에 새 기록을 쓰게 된 것이다.
이번 황사는 몽골남부와 중국북부지방에서 발원해 대기하층의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이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메마른 지역이다.
주로 이곳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먼지를 가득 품고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해 옅게 나타난 황사가 이번엔 한반도로 이동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특히 이번 황사는 역대 황사와 비교했을 때 농도가 짙어 특보급 황사로 분류된다. 2월 23일 새벽 4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입방미터(m³) 당 1044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이달 초까지는 우리나라가 황사 영향권에들 것으로 봤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기류 변동성이 커 4~5월 황사까지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달 초까지는 기류가 우리나라 쪽으로 형성돼 황사가 자주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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