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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5개월만에 영구휴전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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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4.09.03 17:36:51

푸틴-포로셴코 통화서 합의.."평화정착 비전 부합"
경제적 피해 감안한듯..EU 추가제재도 한몫한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장장 5개월간을 끌어온 우크라이나 긴장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 영구적인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경계하는 눈초리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구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데 양국 정상간 비전이 맞아 떨어졌다”며 휴전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시간 포로셴코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영구 휴전이라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한 뒤 “우크라이나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휴전 합의 소식은 러시아 현지 언론인 RIA 노보스티가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해 양국이 어떤 일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대체적인 공감을 이뤘다”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민스크에서 가진 2시간에 걸친 양자회담에서도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자그마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EU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EU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1주일 이내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사실상의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 러시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동부지역에서의 충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UN) 집계로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간의 충돌로 지금까지 희생된 사망자만 26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1000명 이상의 군병력을 보내 반군을 지원하고 있고 군수물자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해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날 동유럽인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스토니아에 이어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등 이전 소련 연방에 속해있던 3개국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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