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한신은 지난 19일 사토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도전을 승인했다. 포스팅은 소속 구단의 동의를 받아 해외 구단과 이적을 협상하는 제도다. 신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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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들은 일찌감치 사토를 주목했다. 지난 1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관계자들이 찾아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심지어 필라델피아는 지난 5월 1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프레스턴 매팅리 단장을 포함한 5명을 보냈다. 이들은 경기 전 훈련부터 사토의 움직임을 살폈다. 매팅리 단장은 당시 “우리는 그에게 관심이 있다”며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도 8월 중순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3연전에 관계자 4명을 파견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각각 2명과 4명을 고시엔구장에 보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등도 사토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이 간판타자의 이적을 허용하기까지는 여러 고민이 있었다. 사토는 2024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미국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팬들의 반응과 감독의 입장, 다음 시즌 전력 구성 등을 검토했다.
시마무라 사토시 한신 구단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단에도 매우 무겁고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선수의 강한 요구만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토가 지난 6년간 보여준 성과, 특히 올해 활약을 통해 주변에서도 도전을 응원할 만한 여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선수들의 인식 변화도 결정에 영향을 줬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MLB에 도전하는 선수가 늘고 국내외 다른 구단으로 옮기는 데 대한 심리적 문턱도 낮아졌다”면서 “이런 흐름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신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사토는 데뷔 첫해인 2021년부터 홈런 24개를 터뜨렸다. 2023년에는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그가 뛴 6시즌 동안 한신은 세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매년 리그 3위 안에 들었다.
사토는 구단을 통해 “내 뜻을 존중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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