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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집으로 와주세요”…추석 앞두고 뜨는 ‘방문 펫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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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9.23 13: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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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펫호텔 대신 익숙한 집에서 돌봄 수요
고양이, 노견 등 환경 변화 민감한 반려동물 중심 관심
"호텔 대비 저렴한 가격대는 아냐…비용보다 ‘돌봄 방식’ 중요"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을 펫호텔에 맡기는 대신 집으로 펫시터를 부르는 ‘방문 돌봄’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생활 플랫폼과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 등에 강아지·고양이를 돌봐줄 방문 펫시터를 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화면캡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생활 플랫폼과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 등에 강아지·고양이를 돌봐줄 방문 펫시터를 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화면캡처)
낯선 장소로 반려동물을 옮기지 않고 평소 생활하던 집에서 사료와 물 급여부터 배변 처리, 산책까지 맡길 수 있어서다. 특히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고양이나 노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을 중심으로 방문 돌봄이 명절철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과 지역생활 플랫폼 등에는 고양이 방문 돌봄이나 강아지 이동을 맡길 펫시터를 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보호자들이 원하는 돌봄 요구사항도 단순히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것’에서 세분화되고 있다.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펫시터가 방문해 사료와 물을 챙기고 화장실을 정리하는 기본적인 돌봄은 물론 산책과 실내 놀이, 투약 등을 맡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돌봄 과정의 사진과 영상을 보내거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보편화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반려동물캠핑장에서 열린 '한가위 맞이 댕댕이 한복 패션쇼'에서 강아지들이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반려동물캠핑장에서 열린 '한가위 맞이 댕댕이 한복 패션쇼'에서 강아지들이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가격만 놓고 보면 방문 돌봄이 반드시 펫호텔보다 저렴한 것도 아니다. 방문 횟수와 돌봄 시간에 따라서는 두 서비스의 가격대가 상당 부분 겹친다.

A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이 현재 제시하는 표준 비용을 보면 고양이 방문 돌봄은 한 마리 기준 30분 1만5000원, 1시간 2만2000원이다. 강아지 방문 돌봄은 1시간 기준 소형견 1만5000원, 중형견 2만원, 대형견 3만원이다. 반면 펫시터의 집에 맡기는 1박 돌봄은 각각 4만원, 4만5000원, 6만원이다.

추석 성수기 펫호텔의 경우 지역과 서비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소형견 기준 1박 4만~6만원 수준에 성수기 할증이 붙는 사례도 있다.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예약 문의가 몰리며 추석 예약을 조기 마감한 위탁업체도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돌봄에 대한 요구도 세분화하면서 관련 서비스 역시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 펫호텔 등 위탁 돌봄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보호자의 필요에 따라 방문 돌봄이나 산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누적 등록 동물도 367만6000마리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펫시터를 구하는 방식은 크게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지역생활 플랫폼 등을 통해 개인 간 직접 연결하는 형태로 나뉜다. 전문 플랫폼의 경우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검증된 펫시터를 연결받는 방식이다.

방문 펫시터를 연결해주는 반려동물 돌봄 플랫폼들은 사료·물 급여와 배변 처리, 놀이 등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산책이나 투약 등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돌봄 과정은 사진·영상이나 돌봄 일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전문 업체나 플랫폼을 통하지 않은 개인 간 거래는 돌봄 중 사고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보상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펫호텔 예약난과 맞물려 개인 돌봄 거래가 늘면서 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역생활 플랫폼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휴에 집을 비우면 반려동물을 호텔에 맡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성향에 따라 돌봄 방식을 선택하려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양이처럼 환경 변화에 민감한 반려동물은 익숙한 공간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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