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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손해" 곡소리 나오더니…'저가 커피' 줄줄이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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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8.03 14: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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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저가 커피' 줄인상
매머드·메가·빽다방 등 가격 조정
환율·원두값·최저임금 인상 영향
박리다매 전략 부담 누적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고물가 속 ‘가성비’의 상징이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국제 원두 가격과 환율 등 원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서울 시내 커피점 매머드커피에 아메리카노 가격 홍보물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커피점 매머드커피에 아메리카노 가격 홍보물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매머드커피는 오는 11일부터 일부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인상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S)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미디엄(M)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인상한다. 아이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스몰과 미디엄 가격이 모두 오른다. 다만 핫 아메리카노와 아메리카노 라지(L)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메가MGC커피 뿐만 아니라 더벤티, 빽다방, 바나프레소 등도 올해 들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며 저가 커피 업계 전반으로 인상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6월 일부 음료 가격을 200원 인상했고 더벤티는 5월 말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음료 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바나프레소와 브루다커피도 올해 3월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으며 빽다방 역시 지난 2월 카페모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 물류비 증가, 인건비 부담 확대가 겹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원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박리다매 전략으로 비용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장기간 누적된 부담이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 28일~7월 28일) 아라비카 원두 평균 가격은 톤당 6492.07달러에서 7482.41달러로 약 15% 상승했다. 로부스타 원두 역시 같은 기간 5% 이상 올랐다.

여기에 국제 유가 변동으로 해상 운임과 운송비 부담이 커진 데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7% 오른 시간당 1만700원으로 결정되면서 가맹점 운영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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