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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출장이 많은 직업이라 강의 후 자습도 시키는 이 학원이 애들한테 좋다고 생각해서 7년을 보냈다”며 “원장이 학원 마치고도 애들과 놀아주기도 해서 아주 만족하던 중에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담임 교사로부터 “학원 원장이 아이의 머리를 화살표 모양만 남기고 삭발하고 눈썹도 다 밀었다고 한다”며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 원장의 행동은 아동학대이자 인권 침해로 보인다. 강력한 항의와 조치 부탁드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지방 출장을 다녀와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었는데, 전에도 학원 원장이 아들에게 벌을 주겠다면서 강제로 머리를 삭발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심하게 괴롭히는 걸 몰랐다”며 “이번에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겠다 싶어서 아들에게 직접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물어봤다”고 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듣게 된 A씨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A씨는 “학원장은 아들을 수개월 동안 때리고 있었다. ‘초사이언도 한 번 죽으면 더 강해지는 것처럼 성기도 단련해야 한다’면서 중요 부위를 폭행했다”며 “그곳을 맞을 때도 아픈 척하면 몇 대 늘어나고, 참고 웃으면 몇 대 빼주겠다고 했다더라”고 분통을 나타냈다.
원장이 이같은 학대를 시작한 건 지난 7월부터였다고. 원장은 얇은 고무줄로 시작해 나중엔 두꺼운 고무줄로 A씨 아들의 중요 부위를 학대했다.
원장은 “표정이 좋지 않다”, “한숨 쉬었다”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A씨 아들을 폭행했고, 이 과정에는 다른 학생들이 바지를 잡는 등 가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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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A씨 아들은 “피해 사실을 부모님께 말하면 원장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복할까 봐 무서워서 얘기할 수 없었다”며 “학원에 같이 다니는 누나나 여동생까지 보복할까 봐 말을 더 못했다”고 털어놨다.
원장의 이같은 학대에 A씨 아들은 수치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내가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 있거나 아픈 아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가스라이팅을 당한 상황이었다.
현재 A씨는 아들의 피해를 경찰에 신고한 상태며 경찰은 원장의 휴대전화와 CCTV 등을 압수해 포렌식하고 있다.
원장은 “제발 용서해달라. 날 고소하면 수능 준비하는 고3 수강생들이 시험을 망친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장과 함께 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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