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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29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의 전기차 전용 공장 팩토리제로에서 약 1200명, 오하이오주 울티엄 배터리 셀 생산 공장에서 5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하이오 공장에서 850명, 테네시주 공장에서 700명을 추가로 일시 해고할 계획이다.
GM은 성명에서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 능력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변화에도 미국 내 제조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으며, 유연한 운영을 통해 변화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GM은 울티움 배터리 셀 공장의 구조조정에 대해 최근 고객사의 생산 계획 변경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의 일환으로 테네시주 스프링힐과 오하이오주 워런 공장의 배터리 셀 생산도 내년 1월부터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에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정규 임금이나 급여의 상당 부분과 복지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 보상 제도에 포함될 수 있다고 GM은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공장 직원들도 추가 실업 수당을 통해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전 받게 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종료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 등 정책 변화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GM은 이달 초 전기차 사업 계획 변경으로 16억 달러(약 2조27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역시 같은 이유로 전기차 출시 계획을 연기했다.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역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어려운 분기들이 예상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