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카지노서 '손기술'로 3000만원 칩 빼돌린 딜러

채나연 기자I 2024.02.19 20:24:11

휴지로 감싸는 수법 사용
주변에 있던 중국인 공범에게 전달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도 한 호텔 카지노에서 수차례 손님 칩을 훔쳐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딜러가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
1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제주시 유명 호텔 카지노 딜러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공범인 20대 중국인 여성 또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A씨는 제주도 모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하며 지난달 초부터 26일까지 손님에게 칩을 나눠주면서 일부 칩을 휴지에 싸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칩을 주변에 있던 공범 B씨에게 건넸고, B씨는 카지노 내 환전소 등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한 번 범행할 때마다 100만 원 또는 500만 원짜리 칩 1개씩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카지노에서 훔친 칩은 3천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환전한 돈을 서로 나눠 가진 뒤 이를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자백했으나 B씨는 “절도를 공모한 적이 없고, 환전만 해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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