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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갈’ 임혜동, 류현진에 3억여원 뜯은 혐의로 구속영장

이재은 기자I 2024.01.18 19:12:56

류현진 로드매니저로 일하며 수억원 요구
류현진·김하성, 당시 같은 에이전시 소속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를 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전직 야구선구 임혜동씨가 메이저리거 류현진(36)씨에게 수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기로에 놓였다.

미국 프로야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씨를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공갈 혐의로 임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2021년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며 둘 사이의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류씨는 임씨의 협박에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매니저로 일할 당시 김씨와 류씨는 같은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소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합의금 요구를 받았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때 5인 이상 술자리를 가져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도 임씨가 협박을 이어가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던 김씨가 군인 신분이었던 것을 이용해 임씨가 협박을 해왔고 4억여원을 받아낸 이후에도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 김씨 측의 설명이다.

이에 임씨는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씨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22일에 걸쳐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6일과 지난 9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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