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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팀이 이번 실험에 활용한 로봇 슈트는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착용형 로봇 슈트’를 개발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연구팀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로부터 5년간 총 250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100m 전 국가대표 선수인 오경수 선수팀과 협력해 로봇의 도움을 받아 100m 세계기록인 우사인 볼트의 9.58초를 돌파하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 개발된 웨어러블 형태의 로봇 슈트들은 보행·주행 과정에서 착용자의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슈트는 인간의 신체능력 향상과 이를 통한 한계 극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연구팀은 신체적 한계돌파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일반인 피험자 9명을 대상으로 200m 전력 질주 야외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로봇 슈트 착용 시 기록이 3.4초까지 단축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실험에 임한 피험자들은 평균 1초가량 기록을 단축했다.
이기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로봇과 함께 신체 능력의 한계를 돌파한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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