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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있었던 광역자원회수시설 최적 입지 후보지 발표 후 상암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설명회다.
자원회수시설 건립 필요성과 후보지 선정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10월 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오세훈 시장과 주민과의 만남에서 연기해 달라는 주민요청을 받아들여 18일 개최하게 됐다.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주민설명회를 무산 시키겠다고 외쳤으며, 반대하는 주민들은 설명회장 입장과 동시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저지하기 위한 소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서울시 측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같은 법적 필수 주민설명회가 아니라,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면서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기 위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는 등 집단행동을 일으켰으며, 욕설과 호루라기 사용 등 소란행위가 심해지자 결국 주민설명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입지선정위원회와 서울시는 이날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광역자원회수시설의 건립 필요성 △입지선정 과정 △입지선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 △지난 오세훈 시장과 주민면담 시 요청받은 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물꼬를 틀 계획이었다.
첫 주민설명회는 무산되었지만 시는 조만간 찾아가는 맞춤형 설명회 개최, 지역주민·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고자 설명회장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주민과 집회를 주도한 책임자들에 대하여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배재근 입지선정위원장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분들이 그동안 궁금해하셨던 점들과 오해를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무산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추후 자리를 다시 마련하여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