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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와 비슷한 구단이 통상적으로 쓴 접대비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라는 게 양 의원실의 설명이다.
그러나 성남FC가 후원금이나 광고를 따 온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준 경우는 2016년 한 번 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기간 성남FC에는 현재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포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양 의원은 “주요 의혹을 받는 기업들의 성남FC 후원이 몰린 시점에 후원금 유치 성과급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부정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근 한 언론에서 보도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市) 산하 단체서 사용’ 의혹과 관련, 허위 보도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언론에서 제기한 ‘검·경, 성남FC 수사 이재명 당선무효 기다렸다 하려했다’는 제하의 기사 역시 익명성에 숨은 중상모략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남FC 불법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