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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법원은 법원장과 고등법원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는 다음 달 21일자다. 이번 인사에서 고등법원장급 보임은 △사법연수원장 김용빈 △광주고법원장 윤준 △특허법원장 김용석 3인이다. 과거 지방법원장을 역임했던 이들은 2019~2020년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했다가 이번에 다시 고등법원장으로 보임했다. 법원도서관장은 윤승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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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법원장 순환보직제 안정적 정착”
이번 인사에선 △서울행정법원 △서울동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수원지법 △전주지법이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법관들이 추천한 법관 중 한 명이 법원장으로 보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법원장 추천제는 전국 지방법원 21곳 중 과반인 13곳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기존 고등·지방법원장 5명이 임기를 마치고 고등법원 재판부로 복귀한다. 이번에 서울고법 재판부로 복귀하는 법원장은 △김문석(13기) 사법연수원장 △황병하(15기) 광주고법원장 △배기열(17기) 서울행정법원장 △배광국(18기) 서울서부지법원장 △이재영(18기) 전주지법원장이다.
또 2019년과 2020년 정기인사에서 지방법원장으로 보임됐던 지방법원 부장판사 4명도 이번에 다시 지방법원 재판부로 복귀한다. 지방법원 재판부로 복귀하는 지방법원장은 △박종택(22기) 수원가정법원장(서울중앙지법) △최병준(18기) 대전지법원장(대전지법) △손대식(22기) 울산가정법원장(대구지법) △윤태식(24기) 서울동부지법원장(부산지법)이다.
대법원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65명의 법원장이 고등법원 재판부로, 4명의 지방법원장이 지방법원 재판부로 복귀하며 법원장 순환보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승진 평가’ 고법판사 신규보임 23명
아울러 이승영(15기) 특허법원장은 원로법관이 지명돼 수원지법 용인시법원에서 1심 소액사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원로법관 제도는 경륜이 높고 원숙한 법관 중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1심 소액재판을 담당하게 하는 제도로서 평생법관제 정착의 기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신규 보임이 사라진 후 사실상 또 다른 승진제라는 평가를 받는 고법판사 신규 보임엔 총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은 이들 보임 과정에서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자문과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새로 고법판사 보임사법연수원 기수별로는 △30기 1명 △33기 1명 △34기 2명 △35기 7명 △36기 12명이다. 법원별로는 △서울고법 8명 △수원고법 8명 △대전고법 3명△부산고법 3명 △특허법원 1명이다.
대법원은 “수도권 고등법원의 경우 34~36기를 우선 보임했고 지방권 고등법원은 법관인사 이원화 제도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연수원 30기, 33기 법관도 포함해 보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인사에선 △대구고법 수석판사 김태현(24기) △광주고법 수석판사 김성주(26기) △특허법원 수석판사 문주형(25기)을 각각 임명해 종전에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맡던 고법 수석판사 자리에 처음으로 고법판사를 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