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이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VR),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건데요. 어떤 모습인지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 가구매장. 매장에 비치된 화면을 누르자 가구의 배치와 색상이 바뀝니다. 이곳에선 VR 장치를 통해 인테리어 계획을 미리 구상해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걸음이 늘자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키친컬러링존인데요. 부엌 벽면에 어울리는 타일을 매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놨습니다. 두 개의 샘플을 올려놓으면 이를 스캔해 화면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샘플스캐너존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선 해결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우며 나아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이점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과 체험의 조화를 고민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박기범/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 대리]
“(기존에는) 고객들이 가구를 단순히 보는 데에만 그쳤는데 이제 VR과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해 실거주하고 있는 집 구조에 가구를 배치해보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오프라인 매장의 반란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