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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는 249명이 참여했으며, 청구금액은 총 2억 4900만원이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고 써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독립운동가를 조롱했다는 비판이 불거지자 윤씨는 같은달 18일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부른 점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윤서인 사건을 보며 참담할 따름”이라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제2의 윤서인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영훈 교수나 류석춘 교수, 주옥순 대표같이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친일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며 “(윤서인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이유는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을 처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소송 청구 취지에 대해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더 나아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친일을 미화하고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또 “잘못된 역사인식 하에 2~3년 전부터 도를 넘은 망언을 해온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위자료 청구소송과 함께 순차적으로 형사소송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생존 독립운동가인 임우철(103)씨와 광복회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다. 광복회는 이번 소송 이후에도 추가적인 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