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B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3.1포인트 오른 79.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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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쓰인다.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B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재개발·재건축 HSBI 전망치도 전월대비 상승했다. 재개발 HSBI 전망치는 지난 달 보다 12.0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했고 재건축 HSBI 전망치도 전월 대비 9.9포인트 오른 93.2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이달 분양물량 전망는 전월 대비 19.1포인트 올라 115.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9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물량과 함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강화 시행전에 분양하려는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망치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기준선(100.0)을 웃돌았다.
반면 이달 미분양 전망치는 전달보다 7.1포인트 하락한 83.3이었다. 일부 2기 신도시와 경남 일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분양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했다”며 “사이버마케팅 등 코로나19 방역체계 내에서도 분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되고 있는 점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기대감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HSBI지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망치와 실적치가 매우 낮았던 지난 4월부터 5월까지의 기저효과로 이달 들어 HSBI 전망치가 대폭 상승한 만큼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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