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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돌팔매형 반대”…월가, ‘브루나이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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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9.04.30 14:56:57

엘튼 존·조지클루니 불매 운동 촉구
월가, 브루나이 왕실 소유 호텔 투숙 금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014년 10월 16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회의(ASEM)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브루나이가 내달부터 동성애와 간통에 대해 사형을 선고하기로 하자 미국 금융권(월스트리트)들이 브루나이왕족이 소유한 호텔 등에 대해 보이콧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CNBC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제프리, 모건스탠리, 노무라 증권 등은 해당 회사 직원들이 브루나이 국왕이 소유한 돌체스터 콜렉션 호텔(Dorchester Collection Hotel) 투숙 금지령을 내렸다.

브루나이 왕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베벌리 힐스 호텔, 벨 에어 호텔, 영국 런던의 돌체스터 호텔, 45 파크 레인 호텔 등 돌체스터 콜렉션이라고 하는 9개의 럭셔리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초 브루나이는 이슬람 종교의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르 동성애에 대해 죽을 때까지 돌을 던지는 돌팔매형을 시행하기로 했다. 간통·간강·남색·이슬람교도들의 혼외정사·강도·마호메트 모욕 및 명예훼손 역시 금지되며 돌팔매형으로 처벌된다. 절도 범죄에 대해서는 손과 발을 자른다.

브루나이의 이같은 형벌 시행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이 솟구쳤다. 스튜어트 루이스 도이체방크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브루나이가 도입한 새로운 법률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위반한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항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성소수자(LGBTIQ)의 인권을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우리의 비지니스 파트너십을 검토해 우리의 원칙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엘튼 존과 배우 조지 클루니 등은 브루나이 왕족과 관련된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요구했다. 클루니는 지난달 기고문을 통해 “살인정권을 불매할 수 없지만, 그들과 거래를 하는 은행, 금융업자, 기관 등을 불매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도체스터 그룹 소장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이해하지만, 이것은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이슈다. 이는 우리 호텔과 3630명의 직원들과는 관계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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