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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반쪽짜리` 서울~의정부 동부간선도로 신설구간, 31일 완전개통

정재훈 기자I 2018.12.27 17:54:01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양방향 통행 가능
2년 동안 서울방향만 운행…정체 시달려

2년동안 서울 방향만 통행이 가능했던 동부간선도로 신설구간이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의정부 방향까지 완전개통해 제 모습을 갖춘다. 사진 오른쪽 구조물로 막힌 구간이 공사중이던 의정부 방향 도로.(사진=정재훈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시의 늑장공사로 2년 동안 반쪽짜리 도로로 전락했던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연결도로 신설구간이 오는 31일 완전 개통한다.

경기 의정부시는 서울 상계동과 의정부 장암동을 연결하는 신설 동부간선도로의 장암지하차도와 상도지하차도 간 의정부 방향 2.93㎞ 구간을 오는 31일 낮 12시에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공사 구간은 정체가 극심했던 서울시 상계동과 의정부시 장암동 사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로 신설·연결하는 사업으로 두 지자체가 함께 지난 2009년 착공, 의정부시는 2016년 말 도로 개설을 마무리지었다.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의 만성 정체 해소를 위해 550억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총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둘러 공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해당 신설도로 개설공사와 맞물려 진행한 동부간선도로 서울시 구간 공사가 지연되면서 의정부시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 신설 구간까지 개통이 연기됐다. 이로 인해 해당 도로는 2017년 1월 1일 이후 2년 동안 서울 방향만 통행하는 반쪽짜리 도로로 운영됐다.

당초 동부간선도로 신설 구간은 2017년 1월을 기해 양방향을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서울시 공사가 몇 차례 지연되면서 만 2년 만에 완전 개통에 이르렀다.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 신설 구간의 완전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과 서울시를 운행하는 차량 통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된지 10년 만이고 서울 방향을 개통한지 2년 만에 해당 구간 도로가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서울 방향 개통에 이어 의정부 방향까지 신설된 동부간선도로로 운행이 가능해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주변 도로의 정체 해소는 물론 서울시와 의정부시 경계 구간 도로의 병목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와 맞물려 신설 구간 개통이 늦어졌다”며 “그동안 의정부에서 서울 방향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양방향이 모두 개통하면서 이 구간 정체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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