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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음파기술 보유 스타트업 ‘모비두’에 7억 투자

강신우 기자I 2017.07.04 15:17:42

음파 기술 활용성 및 IOT 성장가능성에 주목
엘페이 제휴사에 웨이브 결제기술 확대 적용 계획

강승하(왼쪽)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와 이윤희 모비두 대표. (사진=롯데멤버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멤버스가 엘페이(L.pay) 웨이브 결제 활성화를 위한 ‘롯데멤버스·모비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멤버스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비두’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롯데멤버스가 본격 투자하는 ‘모비두’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음파를 이용한 결제 기술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모비두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 스타트업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 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2기 출신이다.

모비두가 지원하는 음파 기술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인 비가청 음파 기술을 활용하여 결제뿐만 아니라 쿠폰 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휴대폰 내 별도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더불어 결제 처리 속도도 0.5초에서 1.5초 이내로 빠르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이러한 원천기술에 대한 가치 판단과 모비두의 기술이 가진 편의성 및 범용성 등을 높이 평가해 7억을 투자한다.

롯데멤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기술 확보 및 동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비두의 연구개발 및 특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으로도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모비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화에도 앞장설 것이다.

롯데멤버스는 우선 모비두와 협업해 그룹 내 제휴사에 안정적으로 웨이브 결제 기술을 확대·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슈퍼에 이어 이달 롯데백화점에 엘페이 웨이브 결제를 도입하는 등 엘페이 제휴사에 연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엘페이 뿐만 아니라 엘포인트(L.POINT) 적립 및 사용에도 모비두의 음파 기술을 활용한다. 또한 가상 비콘을 활용해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던 엘팟(L.pot) 외 음파를 활용한 쿠폰 제공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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