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9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을 대상으로 ‘청각장애인의 인터넷뱅킹 금융서비스‘ 실태 조사를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5개 모든 은행에서 단말기 지정 신청을 하려면 ARS 인증이 필요했다. 개인정보 변경과 공인인증서 등록, 계좌이체 등을 위한 ARS 인증이 필수인 은행도 3곳으로 확인됐다. 청각장애인은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 시행하는 ARS 인증은 청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화면에 미리 인증번호를 표시해 놓고 해당 번호를 수신한 전화에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은행들과 공유하고 ‘금융 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ARS 인증 번호 화면 표시 확대’와 ‘생체 인증 등 안전하고 다양한 인증 수단 도입’을 권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