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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71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7863억 원으로 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30억 원으로 86.4%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수주됐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들이 지난해 많이 인도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며 “지난 2011년 수주했던 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은 올 상반기 모두 인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에 대해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수지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2조5824억 원, 영업손실 3조2495억 원, 당기순손실 2조20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도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830억 원과 1473억 원으로 각각 1년전보다 80%, 76.7%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전망치로 별도 기준 매출 14조500억 원, 수주 130억 달러를 제시했다.
빅3 가운데 대우조선은 지난해 유일하게 매출(15조1595억 원)과 수주(149억 달러)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 이사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0.8%고 배당금 총액은 283억5703만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125 대우조선해양 본사 17층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전에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지 못해 사장 선임 안건은 이번 이사회에서 다루지 않았다.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약 20명은 이날 오전 상경해 서울 본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에 조속한 대표이사 인선을 촉구하는 한편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에는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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