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세계(004170)는 14일 인천터미널 매각과 관련해 인천시가 신세계의 의사를 ‘매각 방해’로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신세계는 “(경쟁상대인)롯데보다 높은 금액으로 입찰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해왔고, 인천시 고위관계자에게 이같은 의사를 확실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인천시가 “신세계 측이 명확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천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신세계는 또 “지난해 7월 우리가 인천시에 제시한 인수의향금액은 터미널 매매가격을 어느 정도 선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천시의 자문에 대해 신세계 내부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금액이었다”며 “공개적으로 매각 절차가 이뤄지기 전인 만큼 이를 신세계가 제시한 최종적 의사 표현으로 과장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앞서 인천시는 신세계가 인수의향금액을 밝힌 것은 지난해 7월 단 한차례 뿐이었다며 게다가 감정가에 훨씬 못미치는 6500억원을 제시해 사실상 매입의사가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당시는 터미널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지기 전”이라며 인천시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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