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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따라 움직이는 환율…중동 정세 불안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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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3.17 09:54:35

국제유가 90달러대로 하락…환율도 1490원대 초반으로
여전히 높은 유가·중동 정세 불안에 추가 하락 제약
"전쟁 상황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이란, 위협 지속
오후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인상 시 원화 강세 요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 흐름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 급등하고, 유가가 다소 내리면 하락하는 식이다.

(사진= AFP)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5.35원(0.36%) 내린 149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4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489.8원까지 떨어졌다가 14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91.9원이다. 전날 정규장 마감시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1497.5원보다 5.6원 내렸다. 원유 공급충격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리자 달러인덱스와 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16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무엇보다 중국과 이란의 원유 수송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도 알려져 원유 공급 차질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5% 이상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93.5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주요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재차 촉구했으나, 요청을 받은 국가들은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뉴욕증시도 반등함에 따라 오늘 원화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전쟁 장기화 우려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쟁 상황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어 시장 헤드라인에 따라 금융시장의 색깔도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도 “이란은 어제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대안 물류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를 피격했고 그 외 우회 항구들도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보복 위협으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날 오후에는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연방준비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RBA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호주의 금리인상과 호주 달러 강세는 원화에도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코스피지수는 2.79%, 코스닥지수는 3.03%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는 2100원대의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는 350원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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