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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안착하려면…블록체인 기술 리스크·규제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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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I 2025.09.26 15:34:59

[STO써밋 2025]
'토큰증권과 커스터디, 안전한 자산관리' 주제 발표
"비밀번호 역할 '프라이빗 키' 탈취·소실되지 않아야"
"토큰증권, 전세계 거래…유통 국가 규제 문제 발생"

[이데일리 김성수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은 조만간 제도권 내 안착해서 기존 유통 거래되던 증권을 대체하고, 대세 상품이 될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와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5’에서 ‘토큰증권과 커스터디, 안전한 자산관리’ 관련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STO SUMMIT 2025(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 2025)가 열렸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가 ‘토큰증권과 커스터디, 안전한 자산관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댁스는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을 보관·관리(커스터디)하는 곳이다. ‘커스터디’는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보관, 관리, 결제, 권리 행사 등 다양한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적인 수탁 업무를 말한다. 은행, 신탁회사와 유사한 역할을 맡는 셈이다.

이 서비스는 주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도난·사고 방지에 기여한다.

류 대표는 “몇 년 전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이 나와서 당장 토큰증권이 도입될 것처럼 기대감이 높았는데 그간 지연됐다”면서도 “이재명 정부 들어 국정 과제로 토큰증권을 삼고 추진하는 상황이라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증권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기술적 리스크 △규제적 리스크를 언급했다.

류 대표는 “토큰증권에서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위에 상품이 만들어지는 만큼 기술적 리스크를 해결하는 장치와 시장 참여자가 필요하다”며 “토큰증권은 소유권 자체가 블록체인 온체인 상에서 기록되고 정보들이 공유된다”고 말했다.

‘온체인’이란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발생하고 기록되는 거래나 데이터를 의미한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참가자에게 공개되며, 수정이 불가능해서 신뢰성을 높인다.

류 대표는 “토큰증권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된 하나의 정보 집합체”라며 “이를 통제·관리하는 수단은 프라이빗 키라고 하는 정보 스트림으로, 전통 금융에선 비밀번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라이빗 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토큰증권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에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며 “프라이빗 키가 탈취되거나 소실되는 일이 없어야 해서 중요한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큰증권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혔다.

류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이 높아져 전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에서도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토큰증권은 특정 국가에서 승인돼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기존에 접근할 수 없던 상품에 접근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만큼 유통 국가 규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여러 법률안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 토큰증권 발전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며 “다만 한국은 정책 당국이 토큰증권에 관심을 갖고 있어 빠르면 연내 법률이 개정 및 통과되는 등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댁스와 우리은행의 협업 모델이 만들어지는 등 토큰증권을 위한 인프라도 하나씩 준비되고 있다.

그는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해서 시장이 세계로 확장되는 점에서 커스터디가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토큰증권 생태계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이를 건전하게 만드는 데는 커스터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핫 월렛, 콜드 월렛을 빈틈없이 준비 중”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따라서 전세계 24시간 유통되기 때문에 글로벌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핫 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보관하고 거래하는 지갑이다. 사용 편의성이 높지만 온라인 연결로 인해 해킹 위험에 더 취약하다.

‘콜드 월렛’은 암호화폐 개인 키를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해서 자산을 해킹이나 온라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하드웨어 형태의 지갑이다.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중점을 둔 암호화폐 저장 방식이며, 인터넷 연결이 상시 필요한 핫 월렛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아울러 류 대표는 “갤럭시 디지털, 리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발판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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