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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돼 있고 관세 불확실성이 커 현재 판단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효과에 대해 “1차 추경이 0.1%포인트, 2차 추경도 0.1%포인트 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차는 (5월 전망에) 포함돼 있으니 2차 추경 효과를 더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9%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는 (예상보다) 조금이지만 더 좋아지는 것 같고 수출도 반도체 수출이 좋아서 조금 더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여기선 플러스 효과가 있다”면서도 “건설투자는 생각보다 더 나쁘다”고 덧붙였다.
내수 경기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업이 차별화된 양상으로 보이고 있는 와중에 서로 상쇄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제일 어려운 건 미국의 관세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8월 1일까지 유예가 됐지만 5월엔 관세가 10% 정도 되는 걸로 가정을 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직접적인 수출이 감소하는 것 외에도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 등 우리나라의 생산기지가 있는 국가를 통해 들어오는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