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어도비(ADBE)는 회계연도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어도비의 주가는 9.18% 하락한 532.7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65달러로 예상치 4.53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54억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신규 구독 고객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얻는 연간고정수익을 보여주는 디지털미디어 순신규 연간반복매출(ARR)은 5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4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어도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5억~55억5000만달러, EPS 가이던스는 4.63~4.68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56억달러, EPS 4.67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4분기 디지털미디어 순신규 매출 가이던스는 3분기와 같은 5억5000만달러를 제시해 월가 예상치 5억6500만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커크 마테른 ISI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2분기와 3분기 어도비의 디지털미디어 순신규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언급하며 “약한 가이던스가 주가 하락을 견인한 주요 지표”라고 밝혔다.
벤 레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어도비는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과 AI도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경쟁 심화를 부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레이츠 애널리스트는 어도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가는 560달러로 제시했다.
제이크 로버지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생성AI를 통해 기회를 활용하는 어도비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 없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