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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갓 입사한 마케터부터 경력 15년의 이커머스 브랜드 전략 팀장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사의 주요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를 필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연자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큰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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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틱톡인 ‘도우윈’의 국내 판매자 마케팅 중개기업 ‘GHSP’의 강희원 브랜드전략팀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본 이커머스 AI 활용 방안을 발표한 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들었다”며 “감성적인 패션 언어를 이제 AI 알고리즘을 통해서 마케팅에도 활용한 사례가 흥미로웠다”고 호평했다.
한다혜 서울대 박사의 ‘AI시대 소비자 마음을 읽는 마케팅 강연’도 청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업체 ‘폴라리스 오피스’의 글로벌 영업 담당 매니저인 정유진(40) 씨는 “숏폼으로 소비자 취향이 매일 빠르게 바뀌면서 ‘트렌트 트렉킹’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 점을 일에 접목한 예시가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실무에 집중한 강연 내용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자는 이커머스, 유통사, 콘텐츠 회사 등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AI와 소비 트렌드는 더 이상 이커머스 영역에서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 제작 업체에서 콘텐츠팀 차장으로 일한다는 윤영준 씨는 “강연을 듣고 미국에서는 이미 AI가 마케팅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범용적으로 쓰인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도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까 깊은 생각을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