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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 거주지에서 번개탄을 피워 1급 중증장애인인 8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현장에선 아들만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과 함께 극단 선택을 할 계획이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A씨는 경찰에 “혼자 장애 아이를 키우는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기초생활수급과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이날 “피의자가 후회하고 있고 정신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