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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원 오른 130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09.9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급격히 좁히더니 1300.6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해 1300원선 아래서 마감했다.
개장 초 환율은 미국의 견조한 소비지출과 전일 28원 급락에 따른 되돌림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전날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환율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 막판 환율이 추가 하락한 것에 대해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후에 홍콩 증시가 상승 개장하면서 위험자산 반등에 움직인 것”이라며 “다음주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기도 하고, 이벤트도 부재해 달러를 살 명분이나 근거가 부족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0분 기준 104.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20보다 반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모두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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