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전직 럭비 국대, 법정서 성폭행·불법촬영 인정

이재은 기자I 2023.04.20 18:35:23

흉기로 여자친구 협박·성폭행 후 촬영
변호인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죄송”
재물손괴 일부 부인…“와인병 안 들었다”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했던 전직 럭비 국가대표가 첫 재판에서 여자친구 성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중민)는 20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성폭행과 카메라 촬영 관련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여자친구 자택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성폭행한 뒤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또 다른 피해자를 와인병으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다만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물손괴 혐의 중 일부는 부인하고 와인병도 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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