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선거인단 구성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접수, 기탁금 등을 보고 받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제1차 회의가 선관위원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상견례 성격이 강해 이날이 사실상 첫 회의였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선 이날 논의를 토대로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한 책임·일반당원 자격 기준 △후보 접수를 비롯한 전당대회 일정 △후보 기탁금 △합동 연설이나 토론회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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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오는 3월8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후보 간 합동 토론회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는 데 30~40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역산하면 이달 말까지 선관위는 전당대회 관련 제반 사항을 준비해야 한다.
전당대회가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 임기인 3월12일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말에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어떻게든 3월12일 안에 끝내겠다고 해서 전당대회를 8일로 잠정적으로 잡았다”며 “(당대표 선출에 적용되는) 결선투표하다가 자칫 (임기를) 넘어갈 수 있어 8일로 잡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선투표에 돌입하게 됐을 때 투표 방식과 시점, 추가 토론회 여부 등도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전망이다.
예비경선(컷오프)와 관련된 논의는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는 17일로 예상되는 4차 회의에 결정할 것이 많을 것 같아 시간을 많이 잡아뒀다, 컷오프 관련한 것은 그때쯤 (논의)될 것”이라며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예비경선에도 ‘당원 투표 100%’가 적용될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밝혔지만 오늘 논의는 안 됐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첫 회의에서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새로운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을 꼭 승리로 이끌어야 하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중요한 지도부”라며 “선관위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성을 중점에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