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협조 필요"…박홍근 "공통분모로 먼저 성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일하는 국회’를 당부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172석의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예방,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예방해 “4월 5일까지 임시회가 잡혀있는데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는 것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께 그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몇 개 상임위는 가동되고 있는데 일하는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자”고 말했다.

이어 “(여야 대선 공약의) 공통분모로 먼저 성과를 내는 것도 필요하고, 추경도 마찬가지”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좀 더 신속하게 완전하게 보상하는 문제도 선거 때문이 아니라 일상 한 말을 책임지는구나, 국민께 신뢰를 얻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대선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저희가 제1당으로서 어려운 환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안게 됐다. 국민께서 주신 대선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감 있게 균형 감각을 찾으면서 국회와 정부와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제 여당으로 바뀌긴 하지만 국회에서 실질적 여당은 민주당”이라며 “국회의 모든 의사 결정과 영향력을 민주당이 행사하는 만큼, 국정 운영을 위해서 민주당의 적극적 협조와 충분한 의사소통,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가 협치의 모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모델을 잘 만드실 것”이라며 “민생 문제에 있어서 여당 야당의 목표가 같기 때문에 대화와 마음의 문을 터놓고 얘기하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